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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레저 낚시와 근골격계 질환
더젠칼럼 등록2022-04-29 조회1,056본문
낚시를 주제로 한 TV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취미 생활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 낚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 통계 자료에 의하면, 현재 낚시 인구는 800만 명, 2024년에는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목표로 한 대상 어종을 잡았을 때의 희열, 짜릿한 손맛, 즐거운 입맛 등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취미생활 '낚시'. 그러나 너무 몰입하게 되면 몸에 무리가 오게 되어 많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물고기가 물 때까지 기다리는 낚시 장르인 찌낚시, 원투낚시는 주로 목, 허리 등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미끼를 꿰어 낚시대를 드리우고 물고기가 미끼를 물면 찌가 들어가는 상상을 하며 찌만 쳐다보는 '찌낚시'와, 멀리 던져 놓고 낚시대 끝만 쳐다보며 대물이 물어주길 바라는 '원투낚시'는, 주로 앉은 채로, 혹은 한 다리에 체중을 주로 싣고 비스듬한 자세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시간이 길어지면 척추의 부담을 가중시켜 각종 척추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하다 보면 척추의 만곡이 소실되며 척추 기립근에 무리가 오게 되며, 찌와 낚시대 끝을 주시하다 보면 상체와 목을 앞으로 빼는 동작을 취하게 되어 목 주변 근육들에 무리가 오게 됩니다.
이런 것들이 반복되면 결국 근육, 인대, 척추의 디스크(추간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어 경추 및 요추부 디스크(추간판 탈출증)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앉을 때 바른 자세 유지와, 자주 몸을 움직이며 스트레칭을 시행하여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짜 미끼를 던졌다가 특정 동작을 하며 감아주는 루어낚시는 주로 손목, 팔꿈치, 어깨등 상지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가짜 미끼(루어)를 이용하여 대상어종을 꼬여 잡는 루어낚시는 던지기, 유혹하는 특정 동작(액션), 회수를 반복하는 낚시입니다.
가짜 미끼를 던질 때와, 특정 동작을 줄 때, 그리고 미끼를 회수하려고 릴을 감을 때에는 상지 관절을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복적인 손목의 사용으로 인해 자극된 수근관의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신경이 눌리게 되며 손목 터널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엄지손가락부터 검지, 중지 약지 손가락의 엄지측 절반이 통증, 저림, 무딘 감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아래팔(전완부) 및 팔꿈치 부분의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 힘줄염인 외측 및 내측 상과염(테니스 엘보우, 골프 엘보우)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두 팔을 모두 이용하여 힘을 분산해주어야 하며, 틈틈히 휴식 및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스트레칭 동작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계속해서 움직이는 낚시배 위에서의 낚시와 방파제 및 갯바위 바닥의 각종 해조류 및 물기로 인해 넘어지는 낙상사고를 주의해야 합니다.
배 위에서 즐기는 선상낚시의 경우 너울 및 갑작스러운 배의 움직임으로 인해 넘어질 수 있고, 방파제나 갯바위의 경우 바닥의 미끄러운 해조류 등으로 인해 넘어지는 낙상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가볍게는 염좌 및 타박상에 그칠 수 있지만, 심한 경우 근육이 파열되거나 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수술까지 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치료 역시 중요합니다.
즐겁게 즐긴 후 상기 증상이 발생하였다면, 견디면서 병이 진행되도록 두기 보다는 바로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즐거운 취미 생활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글 : 관절센터장 정형외과 전문의 박영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