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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증후군
더젠칼럼 등록2023-03-21 조회1,161본문
손목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위 중 하나입니다.
장시간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하는 직장인이나 학생, 주부 등 손목을 사용하는 일이 잦은 사람, 혹은 스마트폰·태블릿 PC 등 IT 기기를 자주 사용하는 젊은층들이라면, 한 번 쯤 손목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무리하게 사용하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대개 적절한 휴식이나 찜질, 약물을 복용하면 증상이 가라앉습니다.
하지만 손목이 시큰거리거나 저릿한 통증이 잠깐 발생했다가 마는 것이 아니라, 휴식을 취해도 지속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질환을 의심해야 하며,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손목터널증후군'입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다른 이름으로 '수근관증후군'으로 불립니다.
손목 안쪽의 피부 아래 뼈, 인대 사이의 통로(수근관)가 있는데, 이 통로를 통해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정중신경)이 지나게 됩니다.
이 통로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 여기를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눌려서 손가락이 저리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손목과 엄지, 검지, 중지 및 손바닥 부위에 느껴지는 통증, 무뎌진 손의 감각 증상, 손저림, 손을 꽉 쥐려고 할 때 느껴지는 타는 듯한 느낌, 정교한 동작을 하기 어려워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만일 이런 증상을 방치한다면 손가락 근력이 떨어지고 마비 증세까지 나타나 손과 손목을 제대로 움직이는 것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증상 초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단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신경타진 검사, 수근굴곡검사, 정중신경 압박검사를 진행합니다.
좀 더 정확한 손상 부위를 알아보기 위해 방사선 검사나 근전도, 신경전도 검사를 시행해서 확진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가볍다면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효과적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에 사용되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는 약물 치료, 고정 치료, 주사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신경유착박리술, 도수치료 등이 있습니다.
또한 손목이 가동범위를 넘어서지 않도록 손목보호대를 착용하거나,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위의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정중신경이 지속된 압박으로 손상이 본격화됐다면 유리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손바닥에 2~5cm 정도 피부를 절개한 다음 두꺼워진 횡수근 인대를 분리하는 방법으로 수술을 진행합니다.
질환의 조기에 치료를 받는다면 보존적 요법으로 호전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내원하여 진료 및 치료를 받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글 : 관절센터장 정형외과 전문의 박영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