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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육아, 요통
더젠칼럼 등록2022-07-26 조회1,011본문
젊은 나이에 요통은 흔치 않고, 있더라도 잠시 스쳐가는 가벼운 증상일 뿐입니다.
그러나 여성들은 출산을 겪고 나서 대부분 요통을 겪으며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신 중에는 급격한 체중 증가가 생기게 됩니다.
이로 인해 평소보다 허리의 인대와 근육에 무리가 가게 됩니다.
배가 나오게 되므로 허리를 뒤로 과하게 젖히는 과전만 상태가 되고 이는 디스크에 무리가 갑니다.
임신 중에는 약의 사용이 엄격히 제한되기 때문에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기 어렵게 되고 이는 출산 하고 나서 요통이 만성화 되는 원인 중 하나가 됩니다.
출산하고 나서도 이러한 고통은 끝나지 않습니다.
늘 안아주면서 어깨와 목이 아프고, 자주 허리를 숙이면서 요통은 악화됩니다.
아이가 커가면서 더욱 부담은 커지고 이는 아이가 더 이상 안아줄 필요가 없을 때까지 계속 됩니다.
이후 허리 건강을 챙겨보려 하지만 이미 허리는 많이 망가진 채로 병원을 방문하게 됩니다.
치료
임신 중에는 약물의 사용이 엄격히 제한되므로 할 수 있는 치료에 한계가 있습니다.
약물은 타이레놀 정도 사용할 수 있으며, 침상 안정, 도수 치료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기 이후 심하지 않은 통증이라면 이 정도로 충분합니다.
도저히 견딜 수 없이 심한 통증일 경우는 최소한의 약물만을 사용한 신경차단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때 방사선을 통해 시술하면 태아에 해롭기 때문에 초음파를 통해 시술하게 됩니다.

임신이 끝나고 나면 치료방법에 여유가 생깁니다.
일반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기간에는 산모가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가족의 도움이 절실한데 맞벌이거나 친정, 시댁이 멀면 병원에 올 시간을 만들기 너무 힘들어집니다.
어렵게 시간을 내고 와도 아이가 기다려서 물리치료나 도수치료도 못 받고 가시는 걸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병원을 친구처럼
임신 중 가장 좋은 치료는 허리 건강이 악화되기 전에 관리하는 것입니다. 과도한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해 적당한 식이요법과 유산소 운동이 필요합니다. 유산소 운동은 격렬한 것보다는 걷기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허리를 숙이는 것보다는 무릎을 굽혀 물건을 줍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중기 이후 체중이 급격히 증가할 시기에는 요통이 발생하면 병원을 방문하여 지속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분한 휴식과 물리치료, 도수치료만으로 상당히 호전을 보이며 이는 출산 이후에도 건강한 허리를 유지하게 합니다.
잘 관리한 허리는 이후 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만드는 데 그리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데 있어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글 :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김옥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