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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 재생 수술 - 관절염 초?중기
더젠칼럼 등록2022-12-27 조회1,103본문
#1
50대 초반의 여성이 우측 무릎이 아파서 내원하였습니다.
가정주부로서 평상시 의자나 소파보단 바닥 생활을 자주 한다고 하였습니다.
약 3년 전부터 가끔 우측 무릎이 아프며 붓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근처 의원에서 소염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무릎 주사도 한두번 맞으면 좋아지곤 하였습니다.
최근 무릎 통증이 심해지고 심한 붓기로 무릎 굽히기도 어려워 내원하였습니다.
X-ray상, 하지 정렬(O자 다리)은 정상에 가까웠으며 관절염 2단계 정도로 확인되었습니다. MRI상 대퇴골 내측 뼈의 연골에서 25mm x 20mm 정도 결손이 보였습니다.
#2
40대 후반의 남성이 6개월 전부터 시작된 좌측 무릎 통증으로 내원하였습니다.
스포츠를 아주 좋아하는 분으로 6개월 전 운동하던 중 뜨끔한 느낌 발생 이후 계단이용 시, 무릎을 굽힐 때 통증이 지속적으로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최근 1달 전부터는 평지를 걸을 때도 불편감이 생기기 시작해 걱정되어 병원을 찾았다고 하였습니다.
X-ray 상에는 대퇴골의 주변부가 커지는 골극이 조금 보였으며 관절 간격은 양호하였습니다.
하지만, MRI상 대퇴골 내측 뼈에 10mm x 20mm 가량의 연골 결손이 보였으며 떨어진 연골조각이 관절 내부에서 떠다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릎 통증은 이르면 40대, 대부분의 50~60대에서 허리디스크와 더불어 가장 큰 관심사이자 정형외과 내원의 주된 이유입니다.
'나는 건강해서 팔다리 때문에 고생 한번 한 적 없어요',
'그동안 무릎 통증이라곤 모르고 지냈어요'
라고 본인의 신체에 자신이 있는 분들도 50~60년간 사용해온 관절들의 닳아짐은 막을 수 없습니다.
이런 분들이 병원 내원을 미루는 주된 이유는 '무릎은 수술해도 고생한다더라' 는 주변의 이야기와 '혹시나 <인공관절>을 하라고 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 때문일 것입니다.
원인
무릎의 연골은 수명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하지는 상지와 달리 지속적으로 체중을 감당해야하기 때문에 수 십년 동안 사용하다 보면 연골의 마모를 피해갈 수 없습니다.
체형이나 운동 스타일, 근무 환경이나 평소 자세의 영향을 받아 마모 진행에는 개개인의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50~60대가 되면 연골은 닳아지기 시작합니다. 간혹 운동이나 외상으로 연골 조각이 떨어져 나가며 그 주변으로 연골마모가 시작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

▲ 결손된 연골 성형술

▲ 미세 천공술로 골수 유도

▲ 줄기세포(카티스템) 도포
관절염의 초?중기의 치료는 연골의 상태에 따라, 하지 정렬에 따라, 나이 및 환경(직업, 활동력, 기저질환) 등에 따라 여러 방향으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그 중 O자 다리가 심하지 않고 연골 손상의 범위가 일정 이하로 국한된 경우, 수술 이후에 6~8주 가량의 목발 사용이 가능한 분들은 연골 재생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연골 재생술은 관절경을 이용하여 손상된 연골 부분을 깔끔하게 다듬고(연골 성형술) 뼈에 작은 구멍들을 뚫어(미세 천공술) 골수를 유도한 뒤 그 위에 농축 골수세포(BMAC), 줄기세포(카티스템)나 재생 콜라겐 등 연골 형성 유도제를 덮어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연골 재생술이 고가의 수술인 이유도 이 이식재료들의 비용이 크기 때문입니다.
수술이후 6~8주 가량의 목발 사용 및 보조기 착용, 꾸준한 허벅지 근육 강화 등을 통하여 일상생활로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습니다.
수술로 형성된 연골은 6개월 정도가 지나야 단단한 초자연골로 안정화되기에 운동은 6개월 이후에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맺음글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수술에 대한 흐름도 바뀌고 있습니다.
또한 요즘 50~60대 분들의 왕성한 활동량은 이전 부모님 세대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그에 따라 이전에 60대 중반부터 시행하던 무릎 인공관절은 이제 70대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과거에는 '최대한 버티다가 인공관절하면 된다' 라고 말하였다면, 이제는 '버티다 더 망가지기 전에 내 무릎 잘 고쳐서 잘 사용하자!' 라는 문구가 더 적합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내 무릎 오래 쓰기!' 리젠이 도와드리겠습니다.

글 : 정형외과 전문의 남기열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