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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목디스크인 줄 알았는데 후종인대골화증, 조기 진단이 중요한 이유

등록2026-08-13 조회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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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영

대전더젠병원 송금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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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목이 뻐근하고 손이 저리는 증상이 반복됐다. 단순한 피로이거나 목디스크라고 생각했지만 병원을 찾아 검사한 결과 ‘후종인대골화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름은 생소하지만 목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해 질환을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후종인대골화증은 척추뼈 뒤쪽에서 척수를 보호하는 후종인대가 점차 두꺼워지고 뼈처럼 단단하게 변하는 질환이다. 골화된 인대가 척추관 안쪽으로 돌출되면서 척수가 지나가는 공간을 좁히고 신경을 압박할 수 있다.

특히 경추에서 많이 발생한다. 목은 움직임이 많은 데다 척추관이 상대적으로 좁아 신경 압박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권에서 상대적으로 흔하며 50대 이후 중장년층, 특히 남성에서 많이 발견된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퇴행성 변화, 당뇨병이나 비만 등 대사질환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단순한 목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질환이 진행되면 손 저림과 감각 저하, 젓가락질이나 글씨 쓰기 같은 섬세한 동작의 어려움, 보행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경우 배뇨·배변 기능 이상이나 사지의 운동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목 통증과 손 저림은 목디스크에서도 흔하게 나타나지만 두 질환은 신경을 압박하는 구조가 다르다. 목디스크는 디스크가 돌출돼 주변 신경을 압박하면서 목에서 팔과 손으로 이어지는 방사통이 주로 나타난다. 반면 후종인대골화증은 골화된 인대가 척수를 압박하기 때문에 손의 감각 이상이나 운동기능 저하, 보행장애 등 척수병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에는 X선, CT, MRI 등의 영상검사가 활용된다. CT는 골화된 인대의 위치와 범위를 확인하는 데 유용하며 MRI는 척수 압박 정도와 신경 손상 여부를 확인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치료는 증상과 신경 압박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증상이 경미하고 신경학적 이상이 없다면 정기적인 관찰과 함께 약물·주사치료, 재활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반면 척수 압박이 심하거나 신경학적 증상이 진행되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한다. 수술은 압박된 척수를 감압하고 신경 기능의 추가적인 악화를 막는 데 목적이 있으며 병변의 위치와 범위에 따라 후궁성형술이나 전방 경추유합술 등을 선택한다.

후종인대골화증은 이미 진행된 골화를 단순히 없애는 것보다 척수 압박 여부와 신경학적 변화를 조기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 고개를 장시간 숙이는 자세를 피하고 틈틈이 자세를 바꿔 목의 부담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목을 과도하게 꺾거나 무리하게 돌리는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목 통증이 지속되면서 손 저림이나 감각 변화가 나타나거나 손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걸음걸이에 변화가 생긴다면 단순한 목디스크로 생각하기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후종인대골화증은 조기에 발견해 척수 압박 정도를 확인하고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신경 기능의 악화를 막는 데 중요하다.